발간일 2025년 09월 16일 (제778호)
9월 3~4일 양일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
조합원사 정보교류 및 협력 통한 위기극복 방안 모색
우리 조합은 지난 9월 3일(수)과 4일(목) 양일간 충남 부여군 소재 롯데리조트에서 ‘2025 전국 조합원 최고경영자 연수’를 개최했다.
최고경영자 연수는 조합원사간 정보 교류와 협동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연례행사로, 올해는 조합원사 대표·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용문 이사장 “전 금형산업계가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해 위기 극복해야”
이번 최고경영자 연수는 조합원간 상호 화합과 협력, 정보교류를 통해 금형산업이 당면한 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속 금형산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조합 신용문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최고경영자 연수는 찬란한 역사를 가진 충남 부여에서 조합원간 상호 화합과 정보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최근 미국발 관세를 비롯해 중국 저가공세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전 금형산업계가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하여 업계가 당면한 위기를 슬기 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여한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박만희 이사장은 “최고경영자 연수는 조합원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금형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금형산업 위기 타개 위한 공동대응 의지 모아
최근 금형산업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생산 및 수출 감소, △미국發 관세 폭탄, △中 저가 금형의 시장 잠식 등으로 금형산업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연수에서는 금형업계가 마주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 AI 활용 기업대응 전략, 조직 갈등관리 등 위기극복 해법을 제시하는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K-금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금형산업계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우리 조합 임영택 전무이사가 발제에 나섰다.
임영택 전무이사는 국내외 금형 수요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금형수입 확대, 대기업 등 수요기업의 해외 금형 조달 증대 등 애로사항을 짚어보고, 금년 조합에서 수차례 추진한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조합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기극복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신용문 이사장의 주재로 진행된 토론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금형산업 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제시하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신용문 이사장은 우리 금형산업의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큰 만큼 더욱 적극적인 대정부 지원 건의와 함께 재도약의 방향을 제시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논의 후에는 조합에서 준비한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카이스트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가 AI 확산에 따른 제조산업 재편과 이에 따른 기업의 생존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한국갈등관리디지털진흥원 조정혜 대표가 조직 내 갈등상황 속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저녁 만찬에서는 이번 연수에 참가한 조합원사 회원들 간의 교류와 만남의 장이 열렸다.
연수 둘째날인 9월 4일(목)에는 산책과 친선골프대회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석자들이 대자연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AI 대전환 시대 기업 대응부터 조직내 갈등관리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 진행돼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 대학원의 서용석 교수는 ‘AI 대전환 시대의 기업대응 전략’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술·인구·기후라는 세 가지 구조적 변화 동인이 산업과 조직을 재편하고 있음을 짚으며, AI가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업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임을 강조했다.
서교수는 “AI는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를 해체하고 다시 조합해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기업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학습하는 조직으로 진화해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한국갈등관리 디지털진흥원 조정혜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조 대표는 ‘조직 갈등 이해와 상황별 소통기술’ 이라는 주제로, 갈등은 단순히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닌 조직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신호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이 감정·인지·행동이 얽힌 복합적 현상임을 짚으며, 체계적 진단과 조정·협상을 통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는 갈등관리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갈등은 관계를 끊는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대화와 협력을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며 “조직은 갈등을 조기에 감지 하고, 당사자 중심의 해결 과정을 통해 생산적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조합, 금형산업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논의의 장 지속 마련할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최고경영자 연수는 금형산업 위기 대응 전략부터 AI 활용, 갈등관리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진 가운데, 현안 발표, 토론, 질의응답 등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점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 가운데, 업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우리 조합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조합원사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업계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앞장설 것이다.